대우건설이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쉐라톤 인천호텔을 매각한다. 매각가격은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차입금 1100억원을 함께 인수하는 조건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다음 달 초 쉐라톤 인천호텔의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서(IM)를 잠재 인수후보자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2009년에 개장한 쉐라톤 인천호텔은 총 연면적 5만3202.44㎡, 지상 22층 규모로 총 321개 객실이 있는 특1급 호텔이다.

대우건설은 쉐라톤 인천호텔의 차입금 1100억원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지분 전량을 200억~3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몇몇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특 1급 호텔이란 점에서 희소성이 있는데다 차입금 1100억원은 낮은 금리로 리파이낸싱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쉐라톤 인천호텔은 대우건설의 100% 자회사인 대우송도호텔이 소유하고 있다. 대우송도호텔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 1767억원, 당기순손실 98억원을 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