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2일 이번주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기업 실적 경계감으로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증권사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감이 점증하고 있으며 지난 1분기 어닝시즌의 절정 속에 여전히 국내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될 수 있어 코스피 반등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의 어닝쇼크 이후 2013년 1분기 국내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지난 2012년 4분기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 정도보다 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1분기 기업실적 전망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2분기 기업실적 전망치도 불확실성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는 건설(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철강(POSCO, 현대제철 등), 자동차(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금융(KB금융, 우리금융 등), IT(LG디스플레이,LG전자 등) 등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 공개가 집중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 애널리스트는 "국내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속에서 4월초 대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한편,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 2008년 이후 평균치를 하회하며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업종들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관심업종으로 자동차부품, 미디어, IT(S/W, 전자와전기제품, 디스플레이)를 꼽았고, 코스피200종목 중에서는 유한양행, 동아쏘시오홀딩스, 세아제강, 오뚜기, LG생명과학, LG패션 등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주당순이익(EPS)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제시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특히 동아쏘시오홀딩스와 LG패션의 경우 현재 12개월 선행 PBR이 1.0배 이하이면서도 지난 2007년 이후 5년 동안의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