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법대 출신 법조인들이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17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해와 화제다. 장학금 수혜자가 법조계에 진출한 뒤 새로운 후원자가 된다는 의미에서 ‘또또장학금’으로 불린다.

성대는 21일 본교 법대를 나온 이영진 서울지법 부장판사, 조재연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등이 같은 과 후배들에게 전해 달라며 ‘법조동문 장학금’ 48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1997년 이 판사가 중심이 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법조인의 길을 가려는 후배들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져 17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올해 지급된 장학금은 성대 출신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인과 법대 교수 그리고 취지에 공감한 기업인 등 48명이 100만원씩 모아 마련했다. 59명의 사법시험 준비반 학생이 장학금을 받는다.

허진 기자 sa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