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1~16일 금호종합금융 주식 788만7000주(4.39% 지분)를 장내에서 매각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아시아나의 금호종금 보유지분은 16.7%에서 12.3%로 축소됐다.

아시아나가 금호종금 지분을 처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추가 매물이 나올지 주목된다. 아시아나가 보유한 나머지 금호종금 지분은 주식담보대출로 묶여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종금 지분을 매각한 것은 차익실현을 위한 것”이라며 “추가 매각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종금은 우리금융이 지분 30% 이상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별도의 배정비율 없이 실권주 전량을 일반공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