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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나라장터 엑스포] 5000조원 글로벌 조달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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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업 점유율 1~2% 불과…정보 부족이 최대 '걸림돌'
    조달청, 국제 네트워크 강화…대륙별 거점국가 집중공략
    [2013 나라장터 엑스포] 5000조원 글로벌 조달시장 잡아라
    조달청은 지난 3~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정부조달박람회’에 민관 합동 정부조달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276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정부조달박람회는 해마다 1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2만여명이 관람하는 러시아 유일의 정부조달박람회다.

    조달청은 이번 박람회에서 러시아 반독점위원회와 조달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우리 기업이 러시아 공공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조달청에 따르면 현재 해외 조달시장 규모는 1998년 2조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5조달러(약 55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연간 공공조달 시장(104조원)의 50배 이상 규모다.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개방되는 미국 조달시장 규모도 약 60억달러(약 6조원)에 이른다. 이처럼 세계 조달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은 여전히 부진하다. 우리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실적은 해외 조달시장의 1~2%(591억달러)에 불과하다. 대부분 대기업들의 대형 프로젝트 실적이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의 최대 걸림돌로 정보 부족을 꼽고 있다. 해외 조달시장은 국가마다 다른 조달 법령과 제도로 인해 입찰 절차와 구매규격 파악이 어렵다. 또 조달기관 담당자와의 의사소통이나 접근이 쉽지 않은 것도 애로사항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FTA 확대를 계기로 조달시장 진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런 장애물을 극복하려면 해당 국가 조달 전문기관의 협조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조달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3 나라장터 엑스포] 5000조원 글로벌 조달시장 잡아라
    조달청은 지난해 해외 조달 진출 지원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조달사업법에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지원업무 근거를 마련하고 담당 직원도 3명 늘렸다.

    올해는 대륙별 핵심 국가를 선별해 집중공략하기로 했다. 아시아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유럽은 러시아와 터키를, 아메리카는 미국을 대상으로 국제조달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정부조달협력 MOU가 2002년 미국 1건에서 최근 21건으로 늘어났다”며 “대상 국가도 세네갈 베트남 온두라스 등 대륙별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기업들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시행된다. 조달청은 국내 정부조달시장에서 가격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 70개를 대륙별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PQ기업)으로 선정했다. PQ(Pre-Qualified) 기업은 국내 정부조달 시장에서 능력과 신뢰를 쌓은 우수 중소기업이다.

    조달청은 이들 기업에 국제 협력을 통해 수집한 조달정보(주요 납품 물품, 납품 기업 및 조달 경로 등)를 제공하고 해당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원활하게 현지 정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정부 부처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국가별로 멘토-멘티 기업을 선정해 기업 간 자율적인 정보 공유를 유도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수출국을 중심으로 판로 개척도 강화하기로 했다. 나라장터가 수출된 베트남 코스타리카 몽골 튀니지 등은 대부분 개발도상국이다. 산업 기반이 약하고 수출의존도가 높아 우리 중소기업이 진출하기 유리한 곳이다. 이들 국가에서 나라장터의 후속사업이 이뤄질 때 IT기업들이 동반진출할 수 있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국내 강소기업이 해외 판로를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조달시장에 특화된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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