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여행산업에 대해 상위 여행업체를 위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긍정적'을 제시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인터파크하나투어를 꼽았다.

이 증권사 배석준 연구원은 "국내 여행산업은 구조적인 요인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는 양호한 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위 여행업체 위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행업종고 관련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긍정·부정적 이슈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배 연구원은 "출국자 수요는 항공권 공급증가와 경험 소비 확대라는 구조적인 요인 때문에 양호한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며 "개별 여행수요와 패키지 수요가 동반 성장 중이고 저가항공사와 외항사 위주로 항공권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로컴(항공권 수수료율 0%) 정책과 업체 브랜드화가 진행될수록 여행 트래픽의 상위업체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재적인 부정적 위험요인들을 고려할 경우 업종 내에서도 브래든 파워가 있는 상위업체들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2분기 비수기 진입과 조류독감, 대북 리스크 등 부정적인 이슈들을 고려하면 여행업종 내에서도 브랜드 파워가 확고하고 시장대비 초과 성장 국면에 있는 업체들 위주로 투자선택을 해야한다"며 인터파크와 하나투어를 꼽았다.

그는 "인터파크는 높아진 항공권 트래픽을 바탕으로 고마진상품(해외호텔등)으로 고객을 유도, 여행부문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며 "하나투어는 명실상부한 국내 1위 도매여행업체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다양한 상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전체 시장대비 초과 성장(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