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 제의는 교활한 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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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화 거부 유감"
북한이 14일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범죄적 죄행을 꼬리자르기 하고 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첫 반응이다.
조평통 대변인은 “북침 핵전쟁 연습에 매달려온 자들이 대화를 운운한 것은 너무도 철면피한 행위”라며 “대화 제의라는 것을 들여다보아도 아무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남조선 집권자와 통일부 수장이라는 자가 대화 제의를 하면서 (상)대방에 대해 ‘도발’이니 ‘핵포기’니 ‘악순환의 반복’이니 떠들어댄 것은 적대의식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북한이 대화 제의를 거부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주 수석은 “인원과 물자의 개성공단 출입을 일방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입주기업들이 받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식자재 반입마저 금지하는 것은 인도적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케리 장관은 중국에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조평통 대변인은 “북침 핵전쟁 연습에 매달려온 자들이 대화를 운운한 것은 너무도 철면피한 행위”라며 “대화 제의라는 것을 들여다보아도 아무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남조선 집권자와 통일부 수장이라는 자가 대화 제의를 하면서 (상)대방에 대해 ‘도발’이니 ‘핵포기’니 ‘악순환의 반복’이니 떠들어댄 것은 적대의식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북한이 대화 제의를 거부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주 수석은 “인원과 물자의 개성공단 출입을 일방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입주기업들이 받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식자재 반입마저 금지하는 것은 인도적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케리 장관은 중국에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