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해외 위탁매매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홍콩법인 인력을 절반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10일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홍콩법인의 위탁매매 영업 부문과 리서치 부문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38명의 직원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미래에셋증권이 홍콩지점 폐쇄와 관련한 업무를 마무리 짓기 위해 소수의 임원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철수한다"고 보도한 내용은 오보로 밝혀졌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홍콩 주식시장의 지난해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21%나 감소했다"며 "때문에 위탁매매와 리서치 쪽 인력을 감축하고 조직개편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직개편 후에도 홍콩법인과 한국 리서치센터와의 협조 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한국과 해외 기관 고객에 대한 리서치 서비스와 영업 활동은 차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