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농구의 열기 UHD 화질로 생생하게…LG TV '3월의 광란'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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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박스·팬 행사장에 84인치 울트라 TV 설치
풀HD 4배 해상도 자랑
풀HD 4배 해상도 자랑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조지아돔 농구경기장. 미국 미시간대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루이빌대를 상징하는 빨간색이 경기장을 완전히 뒤덮었다. 미국 열성 농구팬들의 열기 때문에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챔피언십 결승전 현장. 경기장은 팬들의 환호성과 탄식으로 가득 찼지만 VIP 전용 스카이박스는 다른 이유로 흥분에 빠져 있었다. 스카이박스 관중들은 LG전자가 설치한 84인치 울트라HD TV에서 나오는 경기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LG전자는 이날 NCAA 농구 챔피언십을 중계하는 미국 지상파 방송사 CBS, 스포츠 전문채널 터너 스포츠와 손잡고 경기 내용을 울트라HD용으로 제작했다. 제작된 화면은 스카이박스와 경기장 주변 팬 행사장에 설치된 울트라HD TV를 통해 상영됐다. 미국의 대형 스포츠 행사가 차세대 TV 콘텐츠인 울트라HD용으로 제작돼 일반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제품 도매업체 오루크세일즈의 조 오루크 대표는 이날 스카이박스에서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뒤 “선수들이 빠르게 움직이는데도 잔상이 남지 않고 화면도 매우 깊게 느껴졌다”면서 “LG전자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울트라H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트라HD TV는 현재 TV 시장의 주력 모델인 풀HD(1920×1080P)에 비해 4배 높은 해상도(3840×2160P)를 자랑하는 차세대 TV 제품이다. LG전자는 84인치 울트라HD TV를 지난해 8월 국내, 10월 미국에서 출시했다. 색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어느 각도에서 봐도 화면에 왜곡이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아직 울트라HD용으로 제작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 LG전자가 이날 행사를 기획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고급 가전 매장 체인인 비디오&오디오센터를 운영하는 조지프 아크타자드 최고경영자(CEO)는 “울트라HD로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조만간 이 제품이 TV 시장의 주력제품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며 “우리 고객들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력인 풀HD TV의 경우에도 2006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07년 이후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풀HD용 콘텐츠가 많이 제작되면서 2007년 6%, 2008년 15%, 2009년 28% 등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차세대 TV 보급에서 콘텐츠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대학농구를 계기로 스포츠 콘텐츠가 울트라HD TV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NCAA 농구 챔피언십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농구 상위 68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 행사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루이빌대가 미시간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애틀랜타=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LG전자는 이날 NCAA 농구 챔피언십을 중계하는 미국 지상파 방송사 CBS, 스포츠 전문채널 터너 스포츠와 손잡고 경기 내용을 울트라HD용으로 제작했다. 제작된 화면은 스카이박스와 경기장 주변 팬 행사장에 설치된 울트라HD TV를 통해 상영됐다. 미국의 대형 스포츠 행사가 차세대 TV 콘텐츠인 울트라HD용으로 제작돼 일반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제품 도매업체 오루크세일즈의 조 오루크 대표는 이날 스카이박스에서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뒤 “선수들이 빠르게 움직이는데도 잔상이 남지 않고 화면도 매우 깊게 느껴졌다”면서 “LG전자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울트라H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트라HD TV는 현재 TV 시장의 주력 모델인 풀HD(1920×1080P)에 비해 4배 높은 해상도(3840×2160P)를 자랑하는 차세대 TV 제품이다. LG전자는 84인치 울트라HD TV를 지난해 8월 국내, 10월 미국에서 출시했다. 색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어느 각도에서 봐도 화면에 왜곡이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아직 울트라HD용으로 제작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 LG전자가 이날 행사를 기획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고급 가전 매장 체인인 비디오&오디오센터를 운영하는 조지프 아크타자드 최고경영자(CEO)는 “울트라HD로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조만간 이 제품이 TV 시장의 주력제품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며 “우리 고객들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력인 풀HD TV의 경우에도 2006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07년 이후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풀HD용 콘텐츠가 많이 제작되면서 2007년 6%, 2008년 15%, 2009년 28% 등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차세대 TV 보급에서 콘텐츠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대학농구를 계기로 스포츠 콘텐츠가 울트라HD TV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NCAA 농구 챔피언십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농구 상위 68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 행사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루이빌대가 미시간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애틀랜타=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