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석 커미셔너 "남북한 건축물 역사 보여줄 겁니다"
“단순히 과거사를 나열하거나 사실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새로운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 전시를 할 겁니다. 북한 건축의 역사까지도 아우를 거고요.”

조민석 2014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47·사진)는 9일 서울 동숭동 예술가의집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 건축의 당대성이 아닌 역사성에 초점을 맞춰 전시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내년 6월7일부터 11월23일까지 열린다.

조 커미셔너는 연세대 건축공학과와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네덜란드 설계사무소 OMA에 일하다 2003년 설계사무소 ‘매스스터디스’를 설립했다.

그는 “한국관을 1914~1945년의 식민지 시대, 이후 1989년까지 냉전과 분단 시대, 냉전 이후의 분단시대 등 세 기간으로 나눠 꾸밀 계획”이라고 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