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경영학] 철강산업 노하우 활용…관련 신소재 개발 나서고 친환경 공정 설비 구축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BCG의 제언
![[S&F 경영학] 철강산업 노하우 활용…관련 신소재 개발 나서고 친환경 공정 설비 구축도](https://img.hankyung.com/photo/201304/AA.7333018.1.jpg)
먼저 전체 산업이 힘들더라도 개별 기업은 성장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 투자와 운영 혁신을 계속해야 한다. 불황 속에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R&D)에 나서 제조 방법을 혁신하고 비용을 줄여야 한다. 여러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환경친화적인 공정 기술을 개발해 환경 오염 관련 사업 위험을 피해야 한다.
다음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 메커니즘’을 만들어내야 한다. 투자자본 수익률(ROIC)이 높지 않은 철강업에서 규모만 지속적으로 키우는 등의 단순한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예컨대 해외에 진출할 때 단순 인수·합병(M&A)을 하는 대신 현지 파트너와 제휴를 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술과 운영 노하우까지 같이 흡수하는 게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철강이 아닌 분야의 사업을 개척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철강을 만드는 프로세스에서 쌓은 노하우로 신소재 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이지만 신사업 진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비철강 부문 계열사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매출 8조6373억원에 영업이익 325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도 지난해 1500억원과 2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비철강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포스코패밀리(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5%와 16%나 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포스코의 비철강 비중은 올 상반기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더 커질 것이다.
새로운 전략으로 산업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들은 현재의 승리 공식만을 따르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미래를 대비한다.
여러 상황을 감안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찾고 과감한 실행으로 이를 실천한다.
박성훈 < BCG 파트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