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통행제한 닷새째인 7일 원부자재 공급 중단 등으로 가동을 중단한 입주기업이 총 13개로 늘어났다.

통일부와 입주기업 관계자 등에 따르면 123개 입주기업 가운데 9개 업체가 추가로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총 4개 기업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의 가동중단은 북한의 통행제한으로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는 물론 현지 체류인원이 먹을 식자재 공급 중단이 5일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

북측의 통행제한 조치가 계속되면 가동중단 기업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우리 국민 514명이 체류 중이다. 평소 주말보다 2배 정도 많은 숫자다. 중국인 4명도 체류하고 있다.

휴일인 이날은 원래 남측으로 귀환 계획이 없었지만 입주기업 근로자인 하모씨(43)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2명이 돌아왔다.

8일에는 총 39명의 우리 인력과 21대의 차량이 남쪽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예정대로 귀환이 이뤄지면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은 475명이 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