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가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결정한 가운데 주요 부품주가 동반 하락세다.

4일 오전 9시 1분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날 대비 4000원(1.29%) 떨어진 3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2.70% 만도는 2.82% 하락하고 있다. 성우하이텍새론오토모티브, 평화산업도 1~2% 내외로 내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는 미국 판매 차량 190만여대를 브레이크등 스위치 또는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한다.

현대차 7차종과 기아차 6차종은 제동등 점등 지연 및 불량(브레이크 페달 스위치 작동 불량)이, 현대차 1차종에서는 천정부 내 지지대 이탈 등의 결함이 미 당국에 접수됐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가 신속하게 조사에 들어가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는 현대, 기아차의 역대 리콜 중 최대 규모"라며 "해당 부품 제조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비스와 만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판매에 부정적일 수 있겠지만, 도요타 리콜 사태 수준으로 확대 해석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