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위해 공사를 재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관련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3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38노스의 북한 전문가인 닉 핸슨과 제프리 루이스는 지난 2월 7일 상업 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 영상에는 공사 흔적이 포착되지 않았으나 3월 27일 영상에서는 경수로 주변에서 새 건설 활동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5㎿급 흑연감속로를 포함한 영변 핵시설을 다시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38노스는 이번 공사의 핵심은 무력화된 냉각 시설을 복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감속로가 있는 건물 뒤편과 주변 도로에서 진행되고 있고 냉각 시설과 관련된 굴착 활동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