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봄나들이 명소 배꽃마을, 독립기념관과 호두과자까지…



남쪽에서부터 봄꽃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음은 이미 들썩들썩 봄나들이를 떠나고 있다. 짧은 주말을 이용해 알차게 봄나들이를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는 어디 일까? 수도권에서 자가용은 물론이고, KTX 등을 이용해 1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한 ‘천안’은 주말 봄나들이객들에게 사랑 받는 장소이다.

연인이나 친구들과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색적인 봄꽃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는 천안의 ‘성환 왕지봉배꽃마을’을 추천한다. 배꽃마을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숨은 봄나들이 명소로 손꼽히는 장소로 마을 전체를 수놓은 수만 송이의 배꽃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이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교육적인 면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천안 독립기념관도 좋겠다.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를 망라한 자료를 만나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봄이면 독립기념관 주변으로 만개한 벚꽃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연인이나 가족 단위 나들이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천안 명물도 있다. 천안하면 빼놓을 수 없는 호두과자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호두과자의 원조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학화호두과자’ 본점은 1934년 창립 당시 제조과정을 그대로 유지해 온 것으로 유명한데, 모든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견학코스를 마련해두고 있어 더욱 색다르게 호두과자를 즐길 수 있다.

학화호두과자 본점을 방문하면 호두를 손질하는 과정부터 가마솥에 팥을 삶아 앙금을 만들고, 학화호두과자의 자랑인 독특한 밀가루 반죽까지 제조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인공감미료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설탕과 계란 밀가루만으로 특유의 맛을 살린 원조 학화호두과자와 흥미로운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주말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제대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었다면, 봄꽃과 맛있는 먹을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천안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