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여수공장 폭발사고의 원인은 폴리에틸렌 분말에서 발생한 가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3일 고밀도 폴리에틸렌 원료 저장고에 있던 가연성 가스에 불이 붙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6개 저장고 가운데 사고 저장고인 A, B, D 내부에 폴리에틸렌 분말이 다량 있었다. 경찰은 맨홀 설치 절단작업 과정에서 달궈진 쇳조각이 분말에 닿으면서 부텐 펜텐 등의 가연성 가스가 발생했고 용접 불씨가 이 가스에 옮겨 붙어 연쇄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수=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