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서 경유 검출…하이트진로 "경유 사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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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2일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한 음식점에서 판매한 '참이슬'에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수거한 소주를 보내 검사한 결과,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가 수거해 간 소주 15병 중 8병의 병 내·외부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인명 피해가 없어 형사 처벌은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사실을 감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 측은 생산·제조 공정에서 경유가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은 없다며 일단 경찰 조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참이슬'을 만드는 과정에서 경유는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국과수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짜에 제조된 소주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다른 병에서는 경유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일단 유통 과정에서 묻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달 3일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이모 씨(44)가 소주병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며 신고하자 한 달 가까이 수사를 벌여왔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청주 청남경찰서는 2일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한 음식점에서 판매한 '참이슬'에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수거한 소주를 보내 검사한 결과,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가 수거해 간 소주 15병 중 8병의 병 내·외부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인명 피해가 없어 형사 처벌은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사실을 감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 측은 생산·제조 공정에서 경유가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은 없다며 일단 경찰 조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참이슬'을 만드는 과정에서 경유는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국과수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짜에 제조된 소주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다른 병에서는 경유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일단 유통 과정에서 묻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달 3일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이모 씨(44)가 소주병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며 신고하자 한 달 가까이 수사를 벌여왔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