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년 연속 전체 고위 공직자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해 말 현재 -5억9473만5000원의 재산을 신고, 재산공개 대상자 중 최저액을 기록했다.

박 시장이 이번에 신고한 재산은 본인 소유의 경남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 논(3500여㎡) 4246만 원을 비롯해 본인, 배우자, 자녀의 예금 7431만4000원, 배우자 명의의 2005년식 체어맨 자동차 1018만 원 등이다.

박 시장 본인의 예금은 후보자 선거 반환기탁금 및 보전 비용 중 일부를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거나 펀드 상환에 사용해 1억6943만9000원에서 4426만9000원으로 줄었다.

채무 규모는 7억2168만9000원에 달했다. 2011년 채무가 6억6418만8000원이었으나 배우자 사업 폐업 등으로 인해 1년 사이 빚이 더 늘었다.

박 시장을 포함해 서울시 고위 공직자와 구청장, 시·구의원 등 427명의 평균 재산은 9억9217만 원으로 전년보다 214만 원 증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