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앞으로 '잃을 것보다 얻을 것이 많은 시점'이라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동하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이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환율과 국내 공장 판매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업종 대비 높은 가격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 2분기 초에 코스피(KOSPI) 수익률을 웃돌았던 기술적 패턴 또한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우선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유럽 불확실성 등으
로 당분간 달러화 강세 기대가 더 높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2분기 수익성 개선 기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엔·달러 환율의 기술적 부담 고려 시 원·엔 환율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 그는 "이는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자동차 업종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는 5배 후반 수준인데 코스피 대비 또는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모두 최저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