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현대건설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형근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외형, 질적 동반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중동지역 토목분야 강세와 현대엔지니어링의 비중동 지역에서의 플랜트분야 강세가 지속적인 해외수주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올해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4조5000억원, 영업이익 8477억원, 당기순이익 66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이 비중동 지역에서 강점을 지닌 공종으로 특화한다면 수주량과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연결기준으로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액은 전년보다 4% 늘어난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16조9000억원, 5조원의 수주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18.5% 늘어난 1737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3%, 9.5% 증가한 2조9000억원, 136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