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으로 지나친 운동을 하게 되면 어깨에 피로가 누적되면서 각종 문제를 야기하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무리한 운동으로 회전근개파열 등과 같은 어깨관절 및 인대에 다양한 질환이 발병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깨 문제라고 생각하면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금방 나아질 것이라고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최대한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움직임이 힘들 정도의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사람들 중에서 회전근개파열 등과 같은 어깨관절과 근육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치료시기가 많이 늦어진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어깨관절 질환은 방치하면 만성적인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움직임에 제약을 받아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고통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에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깨통증을 동반하는 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같은 어깨관절의 질환들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을 뿐더러 방치할수록 더욱 증상이 심해진다. 최근에는 어깨통증 치료 가운데 빠른 시간 내에 효과가 나는 인대증식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시간 때문에 혹은 다른 문제들 때문에 어깨통증 치료를 미루고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이승원 AK클리닉 원장은 “인대증식치료는 고농도로 농축한 포도당을 손상된 인대와 힘줄 부위에 주사해 그 부위의 세포 증식을 유도함으로써 조직을 강화함과 함께 통증을 줄여주는 주사치료방법”이라며 “다른 말로는 프롤로테라피라고 불리기도 하는 치료법으로, 어깨관절 및 기타 관절질환을 치료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농축된 포도당을 주사하기 때문에 약물사용에서 오는 부작용이 없다. 임산부에게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 증상의 호전 정도에 따라 시술 횟수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개 주 1회 주사한다. 총 3~5회 정도 주사하기 때문에 시간 문제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알맞은 치료법이다.

이 원장은 “인대증식치료는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같은 어깨관절의 문제뿐 아니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요통, 턱 관절 장애(TMJ), 발목 인대 손상에도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서 “상처치유과정 중에 일어나는 염증 반응을 유도해서 인대나 힘줄을 단단하게 만드는 치료방법인 증식치료는 시술 기간이 호전 여부나 손상부위에 따라 치료 기간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관절질환은 증상이 보일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를 하게 되면 십중팔구 증상이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가벼운 어깨통증에도 시간이 없다고 치료를 미루기보다는 자신의 몸을 생각해서 병원을 방문하고 정밀검사를 우선 받아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