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미국 지표 개선에 힘입어 올라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3% 오른 6,399.3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1% 상승한 7,879.6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55% 상승한 3,748.64로 각각 문을 닫았다.

범 유럽 Stoxx 600지수는 0.20% 상승한 29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10만 유로 이상의 은행예금에 손실이 적용되는 키프로스의 구제 방식이 유로존 다른 국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날도 여전했다.

그리스 밀라노 증시가 키프로스의 은행 구조조정에 대한 불통이 뛸 수 있다는 우려로 4.9% 급락했다.

총선 후 정국 불안이 이어지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증시도 전일 큰 폭 하락에 이어 이날도 1.0% 밀렸다.

키프로스 증권 시장은 은행 영업 중단으로 말미암아 문을 열지 않았다.

키프로스 우려가 가시지 않았지만 3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나타나 증시 하락을 막았다.

또 미국의 1월 중 대도시 집값이 6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2월 중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큰 5.9%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로존 우려를 상쇄했다.

그러나 오후 발표된 미국의 2월 신규주택 판매가 감소했고, 3월 소비자기대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독일의 제약사인 첼레시오가 의약품 도매 판매가 급증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4% 가량 올랐고, 하이델베르크 시멘트는 JP모건의 실적 전망 상향에 따라 3.9% 뛰었다.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