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27일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협약을 맺고 베트남 백내장 치료기기 지원사업에 1억5000만원 상당의 장비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연배 서울사랑의열매 회장(왼쪽부터), 이윤 부사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서유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대체하지 못하는 고숙련 회계사가 되는 것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고 생각해 공부하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 시험에 합격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문과 계열 졸업생 김모씨(26)의 말이다.전문직이 아닌 일반 기업 취업으로 방향을 바꾼 이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기업 취업을 3년째 준비 중인 박모씨(26)는 “공채 대신 수시 채용 비중이 늘고, 공채 간격이 길어지면서 지원 기회 자체가 줄어든 것을 체감한다”며 “외국계, 인턴까지 합하면 100건 넘는 서류를 제출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금융권 취준생 이모씨(28)는 “증권사의 경우 정규직뿐 아니라 인턴 활동일지라도 학회 등 관련 활동이 필수적이라 보통 학교 활동 중에 1년을 투입하고 여기에 공인재무분석(CFA) 같은 자격증 취득에는 1년이 소요된다”며 “이런 스펙을 다 갖춰도 직무 세분화 때문에 핏에 맞는 자리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털어놓았다. 바늘구멍 된 문과 공채과거에는 ‘취업
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요즘 마트 계산대 앞에 서면 주눅이 드는 사람이 적지 않다. 카트에 담긴 라면 한 묶음과 식빵 한 봉지를 보며 '이렇게 비쌌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갑을 열기 전 망설이는 순간, 우리는 그저 "물가가 올랐구나" 하고 스스로를 달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와 전쟁, 환율 등 탓할 이유도 많다. 과연 그게 다일까.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삼양사 등 7개 제분업체가 2019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6년에 걸쳐 밀가루 가격과 공급 물량을 조직적으로 담합해왔다는 것이다. B2B 시장 점유율 88%, 관련 매출액 약 5조8000억원. 우리가 6년 동안 계산대 앞에서 느꼈던 찜찜함에는 이유가 있었다. 담합, 우리 밥상으로 어떻게 넘어오나 담합은 경쟁해야 할 사업자들이 몰래 가격·물량을 함께 정하는 행위다. 시장에서 경쟁이 사라지면 소비자는 선택권을 잃고, 인위적으로 오른 가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밀가루는 피해 구조가 더욱 복잡하다. 가공식품 제조원가에서 밀가루 비중은 품목에 따라 20~30%에 달한다. 제분업체들이 납품가를 끌어올리면 그 비용은 농심, 오뚜기, SPC 같은 식품기업을 거쳐 최종 소비자 가격에 얹혀 우리 밥상까지 이어진다. 담합 하나가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먹이사슬을 타고 내려오는 구조다. 원재료가 내렸는데 밥상 물가는 올라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소비자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24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밀양 산불 진화율은 51%다. 현재 총 화선은 5.8㎞로, 2.95㎞는 진화가 완료됐다.당국은 나머지 2.85㎞에 대해 진화인력 618명, 진화차량 159대를 투입해 민가 주변 확산 저지에 주력하고 있다.산불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같은 시간 기준 124㏊로 확대됐다.건조한 기상 여건과 강풍 속에서 이번 산불이 발생한 데다 일몰을 앞둔 시간에 발생해서 헬기 진화에 상당 시간 공백이 생겼다. 이로 인해 산림당국이 밤사이 화마의 기세를 꺾지 못했한 것으로 전해졌다.밤새 산불이 확산하면서 3개 마을 주민 및 요양병원 환자 등 184명이 삼랑진초등학교, 동양·배양마을회관 또는 자택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7시4분께 일출과 동시에 산림헬기 31대를 동시 투입해 신속히 주불 진압에 나설 계획이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는 "산불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도록 주불 진화 완료 시까지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밀양 산불은 전날 오후 4시10분께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화재 발생 1시간30여분 만인 오후 5시39분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산림청은 이날 0시를 기해 밀양 산불 현장 통합지휘권자를 산림청장 직무대리로 변경하고 진화에 임하고 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