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코오롱글로벌이 하나캐피탈 지분을 팔아 현금을 확보했다.

25일 코오롱글로벌은 하나캐피탈 주식 126만5100주(지분율 9%)를 299억여원에 장외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 지분은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량 사들였다.

코오롱글로벌의 하나캐피탈 지분은 10.3%에서 1.3%로 줄어들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자본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재무상태가 악화된 코오롱글로벌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