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가가 6일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ISS 보고서' 파문 이후 열린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경영진과 사외이사 간 갈등이 일단 봉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11시 9분 현재 KB금융은 전날 대비 400원(1.11%) 오른 3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관망세가 짙었으나 주총 결과가 나온 직후 주가는 다소 오름폭을 늘렸다.

KB금융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 총회에 8명 이사선임 안건을 상정하고 모두 통과시켰다. 해당 안건은 찬성 66.5%로 통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KB금융 사태는 미국계 주총 안건 분석기관인 ISS가 지난 15일 "KB금융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무산이 일부 사외이사들의 반대 때문이었다"며 "KB금융 이사회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ISS보고서는 이경재, 배재욱, 김영과 사외이사 3명 선임에 반대할 것을 기관 투자자들에게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KB금융은 지난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어윤대 KB금융 회장의 측근인 박동창 전략담당 부사장이 ISS 측에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다"며 박 부사장을 보직 해임시키는 등 사태 봉합에 나선 바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