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21일 공석인 헌법재판소장을 지명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청와대 인사위원회 위원장인 허태열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인사위원회에 준하는 회의를 열어 헌재소장 후보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소장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지만 박 대통령은 취임한 지 24일이 지나도록 아직 헌재소장 후보를 지명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헌재의 파행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소장 권한대행인 송두환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22일 끝나면 헌재가 사상 초유의 ‘7인 재판관 체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