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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금속, 신뢰로 이룬 60년 무분규…자동차용 볼트·너트 아시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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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회 상공의 날…한우삼 회장 금탑 훈장
    에너지 수출 개척 공로…나완배 부회장도 금탑

    “60년 가까이 무분규 노사 관계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신뢰죠. 잘되면 잘된 대로 안되면 안 좋은 대로 서로에게 속이는 것 없이 보여줍니다. 저희는 임금 협상도 하루를 넘긴 적이 없어요.”

    20일 ‘제4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한우삼 태양금속공업 회장(69)의 말이다. 한 회장은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통해 회사를 키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 회장은 직원들을 ‘태양 가족’이라고 부른다. 그의 상생경영 철학은 부친인 고(故) 한은영 명예회장에게서 물려받았다. 자동차용 볼트와 너트를 생산하는 태양금속의 모태는 1954년 설립된 자전거부품회사인 태양자전거기업사였다. 한 명예회장은 평안북도 영변 출신으로, 6·25전쟁 직후 성형기를 자체 제작해 자전거용 부품을 생산했다. 그는 의료보험제도가 없던 때에 직원 의료비를 전액 지원했다. 사재를 털어 직원조합주택 216가구를 지어주기도 했다.

    이 같은 ‘가족 경영’에 힘입어 1976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37년간 단 한 차례도 노사분쟁이 없었다. 외환위기 시절에도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

    한 회장은 창업주의 4남1녀 중 차남으로 한미영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이 여동생이다. 1971년부터 이 회사에 몸담아왔으며, 2003년 회장에 취임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태양금속은 한 회장 취임 이후 아시아 최대의 자동차용 볼트, 너트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3434억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뿐만 아니라 GM, 포드, 크라이슬러, 혼다, 마쓰다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GM의 최우수 협력업체로 뽑히기도 했다. 중국의 옌타이와 장가항, 인도 첸나이 등에 해외 공장을 두고 있다. 한 회장은 “브라질 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며 “아시아 최고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계속 영역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63)도 이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나 부회장은 1977년 GS칼텍스에 입사한 후 36년간 에너지업계에서 한 길을 걸었다.

    GS칼텍스 사장 시절인 2007년부터 5년 연속 석유류 제품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며 정유산업을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산업으로 바꿔놓는 데 일조했다. 2011년에 정유업계 최초로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200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나 부회장은 나웅배 전 부총리의 동생으로, 경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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