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개선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혜용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고가에서 중저가까지 완성됨에 따라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의 4400만대에서 5500만대로 올려잡고, 휴대전화(MC)부문 영업이익률 예상치도 종전 2.5%에서 4.4%로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은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매출액 성장세를 회복, 수익성도 함께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반 휴대전화(피처폰) 부문의 구조조정 완료 이후 L시리즈, 넥서스4 등 보급형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흑자구조를 갖췄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블랙베리 Q10, HTC One 등 중하위권 경쟁업체들의 신모델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반면, LG전자의 신모델들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경쟁업체들 대비 매력도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저가 제품뿐 아니라 고가(하이엔드급)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하이엔드급은 옵티머스G(지난해 4분기 출시)에 이어 옵티머스G Pro (올해 2분기 북미, 유럽 출시), 옵티머스G2 (올해 4분기 출시 전망)의 판매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전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이끌면서 수익성 개석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