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키프로스 악재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삼성전자 반등에 힘입어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를 강화하며 55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19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18포인트(0.72%) 오른 1982.36을 기록중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키프로스에 대한 우려와 주택지표 부진에 발목을 잡혀 이틀 연속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리스크 선반영과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계속해서 '팔자'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선 뒤 매수 규모를 키워가면서 장중 1980선도 회복했다.

외국인은 803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지마니, 기관과 개인이 각각 386억원, 362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지수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63억원, 비차익거래는 42억원 매수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10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틀 연속 2%대 급락했던 삼성전자가 이날은 2% 가까이 상승하며 150만원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기아차,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도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한국전력, 신한지주는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81%), 전기전자(1.69%), 건설업(1.40%) 등 상승중인 업종이 더 많다. 철강금속(-0.58%), 음식료업(-0.26%), 전기가스업(-0.31%) 등 일부만이 약세다.

현재 상한가 4개 등 49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74개 종목은 하락중이다.

거래량은 1억3400만주, 거래대금은 1조17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강화하며 550선 재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보다 7.21포인트(1.33%) 오른 548.30을 나타내는 중이다.

외국인이 373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억원, 86억원 매도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0원(0.54%) 떨어진 1108.5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