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8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1600원(1.99%)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52%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LG전자의 이같은 강세는 경쟁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던 스마트폰시장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전날 57만여주를 순매수했다. 이날도 UB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 주문이 유입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부문의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는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가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LG전자의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LG전자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베스트 아이디어에 포함했다. TV 부문은 약하겠지만 스마트폰 덕에 이뤄지는 휴대폰부문의 재기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LG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와 영업이익이 가이던스와 기존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1분기 955만대 출하와 910억원(영업이익률 2.8%)의 영업이익을 기대했다. 이런 흐름이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어서 올해 스마트폰 판매를 3650만대에서 4780만대로 올려잡았다.

또 분기당 스마트폰 1000만대 판매가 LG전자 휴대폰 부문의 전체 비용을 커버해 2분기부터 LG전자의 영업이익률이 매우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