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 선수(27·하이트진로·사진)가 비밀리에 약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선수는 최근 외환은행에서 근무하는 은행원 A씨(34)와 지난해 말 약혼했다. 결혼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초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혼남 A씨는 골프팬으로서 서 선수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중 2011년 말 지인을 통해 알게 됐으며 이후 식사 자리 등을 갖고 자연스럽게 인연을 이어갔다. 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과 미국 LPGA투어 하나외환은행챔피언십 등에 참가하기 위해 귀국할 때마다 A씨는 갤러리로 골프장을 찾아 응원했다.

서 선수는 미국 LPGA투어 중에도 A씨와 국제전화로 통화하며 애틋한 관계를 이어갔다. A씨는 재력가 집안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선수의 한 지인은 “만남을 이어가는 동안 양가 부모님도 이들의 만남을 환영했다”며 “이번 약혼으로 서희경이 만남을 공개하고 앞으로 안정적으로 미국 LPGA투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5년 프로로 데뷔한 서 선수는 2009년 KLPGA 5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LPGA투어에 진출한 2011년 신인왕을 받았으며 2012년엔 US여자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톱 10에 세 번 들었다.

한편 서 선수에게 의류를 후원하는 빈폴골프는 오는 5월8~13일 ‘서희경 프로와 함께하는 프로암 인 플로리다’ 이벤트를 개최한다.

서기열/김병근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