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에 한만수, 법제처장 제정부, 보훈처장 박승춘, 식약처장 정승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김종훈 전 벨연구소 사장 사퇴로 공석이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경북고 출신으로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대선주자이던 당시 '싱크탱크' 격이었던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인사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전문성을 중시했다" 며 "경력을 보면 인선배경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내정돼 박 대통령은 17개 부처 장관 인사를 마무리지었다.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한만수 이화여대 법대 교수가 내정됐다. 한 내정자는 경북대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사시 22회 출신.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한양대 법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한 내정자 역시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이다. 새누리당 대선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의 정부개혁 추진단 위원을 지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또 법제처장에 제정부 법제처 차장을 임명했다. 마산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5회 출신으로 법제처 기획조정관을 지냈다.

국가보훈처장은 박승춘 현 처장이 유임됐다. 강릉상고와 육사 27기 출신. 합동참모본부 정보참모본부장을 역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정승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이 임명됐다. 광주 동신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행시 23회 출신으로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을 지냈다.

윤 대변인은 "미래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 이라며 "미래부장관은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는 대로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며 공정위원장은 서류를 준비해 다음주 초 쯤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