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CJ헬로비전에 대해 대규모 대기물량(오버행) 이슈가 일부분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진 연구원은 "사모투자펀드(PEF)인 포모사케이블인베스트먼트(Formosa Cable Investment)가 보유 중이던 주식 434만5000주(5.6%)를 주당 전날(13일) 종가 대비 4.8% 할인된 1만4000원에 블록딜(대량 매매) 처리했다"며 "당초 PEF는 약 2만원에 매도 의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펀드 청산이 예정돼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오버행 잔량은 상장 시 실권주(200만주)와 또 다른 PEF인 세이블아시아(Sable Asia)가 보유한 819만주다"라며 "세이블은 보유 물량을 모두 향후 3개월 '락업'(매매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수급 면에서 악재가 일정 부준 해소됐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와 보유'(buy&hold)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어난 323억원으로 양호하나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인 366억원에는 다소 못미칠 것"이라며 "컨센서스를 밑도는 것으 홈쇼핑 수수료 협상 미완료로 인상분이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본업의 성장은 양호해 2월말 현재 가입자는 338만명(전년말 대비 3500명 증가), 디지털전환율도 45.7%(전년말 대비 1.8%포인트 증가), MVNO 가입자는 25만2000명(전년말 대비 4만9000명 증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