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550선 탈환을 눈 앞에 뒀다. 지수는 3년 2개월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무선충전과 카메라 모듈 관련주는 급등했다.

13일 코스닥은 전날 대비 5.85포인트(1.08%) 오른 549.73을 기록했다.

장중 꾸준히 유입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코스닥은 장중 549.78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010년 1월19일 기록했던 549.14 이후 3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우며 122조3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1억원, 18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568억원 매도 우위였다.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특히 오락문화(3.39%), 코스닥 신성장(3.83%), 기타서비스(2.06%), 일반전기전자(1.6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파라다이스, CJ E&M, 동서, 씨젠 등은 올랐지만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다음 등은 내렸다.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은 보합이었다.

종목별로 무선충선 상용화 기대로 알에프텍(4.74%), 크로바하이텍(4.99%) 등이 급등했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사에 무선 충전기를 납품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와이즈파워와 다스텍은 상한가에 마감했다.

고사양 렌즈 시장 확대 수혜 기대로 카메라모듈 관련주인 자화전자(7.71%) 세코닉스(6.96%), 디지탈옵틱(3.86%) 등도 강세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61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를 비롯해 310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 거래량은 5억3200만주, 거래대금은 2조5800억원 가량이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