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 3가지를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다소 더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2분기부터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낮은 베이스로 인한 기저효과로 외형과 이익이 턴어라운드하는 구간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신용등급 상승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리파이낸싱 효과가(이자비용 감소)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롯데쇼핑과의 사업연계가 표면화될 경우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모바일 판매 증가는 상품믹스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남 연구원은 "현재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PC(태블릿) 및 모바일 제품군"이라며 "지난해 약 70개 매장에 모바일 상품 공간을 따로 만들어 실적 성장을 모색했고,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약 100개 매장을 추가해 약 170개의 모바일 전문 코너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모바일 상품이 여타 제품에 비해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이 낮아 이익기여도가 크지 않지만, 대부분의 제품군이 대형가전이라는 점에서 상품믹스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