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강태기 씨(63)가 12일 자택에서 숨졌다.

강 씨는 이날 오후 5시께 인천시 불로동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사망 소식은 여동생이 먼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사망 당시 그는 침대 위에 누운 상태였고 주변에서 소주병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태기가 1년 전 지인에게 사기를 당한 뒤 괴로워했다는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죽음 직전에 강 씨는 지병인 고혈압 합병증을 앓고 있었다.

1970년 데뷔한 강 씨는 40년간 연극 무대를 지켰으며 한국연극배우협회장을 지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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