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이 그려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스페셜 - 끼니 반란 Stay hungry. stay healthy' 1편에서는 최근 건강식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1일1식 식사법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전문가들은 1일 1식이라는 방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당한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들은 인간에게 영양과잉 보다는 배고픈 상태가 더 건강에 좋다고 설명했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도시화가 되고 산업화가 되면서 일정하게 출퇴근 시간이 정해지고 점심 식사라고 하는 것이 노동자들에게 부여된 것이다. 하루에 세 끼를 꼭 먹어야 한다는 인식은 전 인류로 보면 100년 정도, 한국 사회로 보면 50년쯤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화여대 생명과학부 현동훈 교수는 "몇 백만 년 동안 우리 몸은 적게 먹어도 죽지 않고 견딜 수 있도록 진화돼 있다. 때문에 적게 먹어도 살 수 있는 적응력을 갖고 있다. 반면 많은 양을 음식을 계속적으로 먹어 영양 과잉 상태가 됐을 때 그것을 압축해서 잘 저자할 수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60만부가 판매된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의 저서 ‘1일 1식’도 원래 제목은 ‘공복이 인간을 건강하게 한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나구노 박사는 "1일1식은 하나의 제안이다. 1일1식을 해야만 한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몸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1일1식 전문가 의견을 접한 네티즌들은 "1일1식 나도 오늘부터 실천해야지" "솔직히 배가 부른 것 보다 공복 상태에서 더 활동적인 듯" "갑자기 1일1식은 못하겠고 1일2식으로 천천히 시작해봐야겠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SBS 스페셜’ 시청률은 전국기준 10.4%(AGB닐슨)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