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컨슈머 축제'에 2,600여명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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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으로 하나 되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화이트컨슈머 축제’에 전국에서 2,600여명의 소비자가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2,000명보다 600여명이 더 많이 모인 것으로 화이트컨슈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화이트컨슈머 축제는 김상민 의원(새누리당) 김광진 의원(민주통합당)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손범수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지난 9일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화이트컨슈머 캠페인의 출범을 알리는 화이트컨슈머 축제는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화이트컨슈머학생위원회에서 주도하고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에서 후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광화문광장 역사상 선거유세를 제외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처음 본다”는 김상민 의원(새누리당)의 말처럼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2,600여 명의 화이트컨슈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남녀노소 모두 ‘a white consumer’라는 문구를 새긴 스티커를 상의에 붙이고 개막식에 앞서 준비된 게릴라 이벤트를 즐겼다.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은 화이트컨슈머 학생위원회의 김이나씨(서울 마포)에게 “요즘 대학생들은 스펙 쌓기에도 바쁘고 ‘나홀로족’이라고 할 만큼 개인의 문제가 더 중요하지 않느냐”며 의안한 표정으로 묻기도 했다.
이에 김이나씨는 “우리의 제안들이 기업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또 기업의 잘돼야 우리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오는 것 아니겠냐”며 “기업, 소비자 나아가 대한민국의 상생의 문화를 널리 알릴 이번 캠페인의 출발점 앞에 선 우리에게 ‘스펙’보다는 ‘상생’이라는 말이 더욱 가슴을 뛰게 한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많은 시민들도 ‘화이트컨슈머’라는 개념에 대해 다소 생소해 했지만 화이트컨슈머 학생위원회가 기업과 소비자의 상생을 제안한다는 ‘따뜻한 소비자’라고 설명하자 많은 시민들이 적극 동참하고 싶다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개막식은 △화이트컨슈머 소개영상 상영 △내외빈 말씀 △화이트컨슈머 위촉식 및 선서로 진행됐다. 또한 화이트컨슈머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릴라콘서트’에서 인디밴드 ‘스윗리벤지’ ‘고고스타’ ‘트랜스픽션’과 인기가수 ‘포맨’ ‘다비치’ 등이 축하무대를 펼쳐 광화문광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또 포맨과 다비치는 화이트컨슈머 캠페인의 취지를 듣고 소비자와 함께 동참하는 차원에서 홍보대사로 발벗고 나서 큰 주목을 받았다. 단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대표하는 두 보컬그룹은 “소비자들이 홍보대사로서 적극 추천해준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화이트컨슈머 캠페인에 동참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NS 상에서도 화이트컨슈머 축제에 대한 반응이 줄지어 게시됐다.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현장을 사진으로 찍은 뒤 스마트폰을 이용해 분위기를 전달하는 모습도 보였다.
화이트컨슈머는 △기업과 소비자의 상생 △소비자의 정직한 권리 △소비자의 발전적 제안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의 4대 가치를 실천하는 '따뜻한 소비자'를 말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100일동안 캠페인이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100만명의 화이트컨슈머를 모아 대한민국의 상생 문화를 확산,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