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NHN에 대해 게임 사업부문 분할에 따른 영향력은 중립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NHN은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게임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 한게임이 신설되고 존속회사는 네이버로 상호를 변경한다.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네이버 68.5% : 한게임 31.5%로 결정됐으며 재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29일이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분할비율은 분할 재상장시의 최초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기준"이라며 "실제로는 각 회사의 이익과 밸류에이션을 감안, 재상장 당일 호가(50~200%)부터 기준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표된 분할비율에 따른 주가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사업자산의 경우 네이버 70.7%, 한게임 29.3%로 배분됐다"며 "또 네이버가 자기주식과 한게임 지분 각각 9.6%를 보유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 한게임에는 순현금이 3545억원(66.7%)이 나눠졌다"고 설명했다.

신설될 법인 한게임은 향후 스마트폰 게임 부문을 통한 성장 기대감이 크다는 게 정 연구원의 말이다.

그는 "한게임의 이은상 대표는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사업강화와 스마트폰게임으로의 전환이라는 사업전략을 제시했다"며 "라인(LINE)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의 제작과 '피쉬아일랜드' 급의 자체개발 게임 출시, 웹보드 스마트게임의 해외진출, 공격적인 투자집행 등에 대한 내용을 주로 밝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