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1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꾸준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원섭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글로벌 조선사 중 신규수주 및 수주잔고 1위 업체로 부상했다"며 "올해부터는 해양플랜트 매출비중 증가로 꾸준히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선박건조'업체가 아닌 '해양플랜트제작' 업체로 인식의 전환되는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심 연구원은 "조선해양업계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상향 시점이 왔다"며 "지난해 신규수주 143억달러,수주잔고(인도기준) 378억달러로 업계 1위를 달성했고 올해부터는 해양부문의 매출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1.0%, 26.0% 증가한 7312억원, 9216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2010년부터 대규모로 수주한 고수익성의 해양부문 매출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