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한 템포 쉬어가도 좋다"…금통위·네 마녀의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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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대북 리스크로 장중 1% 넘게 하락하다 약보합세로 마감한 11일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쿼드러플위칭데이) 등 남아있는 이벤트가 많은 만큼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 보다는 보수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장중 코스피가 대북 리스크의 고조로 인해 장중 낙폭을 키웠지만 우정사업본부 등 국가로 분류되는 투자주체의 매수세 유입이 커지며 낙폭을 만회했다"면서 "과거 북한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의 공식대로 시장이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북한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한 적은 있지만 실제 시장 추세를 훼손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다만 예측하기 어려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외국인은 팔고, 기관은 샀는데 기관내 매수 주체가 투신권 등이 아닌 국가로 분류되는 물량이었던 만큼 단순히 저가 매수의 성격으로 들어오는 자금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금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가져가는 가운데 유망 업종으로는 IT(정보기술)와 관련 부품주가 제시됐다.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은 단순히 어느 한쪽에 베팅하기에는 어려운 구간"이라며 "환율 이슈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유망해 보이는 IT와 IT부품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준하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미국 경기 회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신제품 이슈와 반도체 가격 상승 등 모멘텀을 보유한 IT 업종에 대해서는 차별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북한 리스크의 경우에는 장기적 이슈로 작용할 개연성도 높은 만큼 일단 유동성을 평소보다 높이거나 헤지(위험회피) 등을 통한 보수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와 쿼드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관망 기조가 확대될 개연성도 높아 당분가 국내 증시가 모멘텀 부재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금리 인하 등에 대해서 기대하는 분위기이지만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예측이 어렵다"면서 "인하가 된다면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결로 결정된다고 해도 나쁜 재료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금리 인하가 결정된다면 현재 환율 시장에서 속도 조절 등 변동성 요인을 줄여주는 재료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고, 동결되더라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반영될 수 있어 금리 동결의 영향력은 시장에 중립적인 재료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장중 코스피가 대북 리스크의 고조로 인해 장중 낙폭을 키웠지만 우정사업본부 등 국가로 분류되는 투자주체의 매수세 유입이 커지며 낙폭을 만회했다"면서 "과거 북한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의 공식대로 시장이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북한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한 적은 있지만 실제 시장 추세를 훼손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다만 예측하기 어려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외국인은 팔고, 기관은 샀는데 기관내 매수 주체가 투신권 등이 아닌 국가로 분류되는 물량이었던 만큼 단순히 저가 매수의 성격으로 들어오는 자금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금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가져가는 가운데 유망 업종으로는 IT(정보기술)와 관련 부품주가 제시됐다.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은 단순히 어느 한쪽에 베팅하기에는 어려운 구간"이라며 "환율 이슈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유망해 보이는 IT와 IT부품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준하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미국 경기 회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신제품 이슈와 반도체 가격 상승 등 모멘텀을 보유한 IT 업종에 대해서는 차별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북한 리스크의 경우에는 장기적 이슈로 작용할 개연성도 높은 만큼 일단 유동성을 평소보다 높이거나 헤지(위험회피) 등을 통한 보수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와 쿼드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관망 기조가 확대될 개연성도 높아 당분가 국내 증시가 모멘텀 부재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금리 인하 등에 대해서 기대하는 분위기이지만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예측이 어렵다"면서 "인하가 된다면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결로 결정된다고 해도 나쁜 재료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금리 인하가 결정된다면 현재 환율 시장에서 속도 조절 등 변동성 요인을 줄여주는 재료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고, 동결되더라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반영될 수 있어 금리 동결의 영향력은 시장에 중립적인 재료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