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고용지표 호재와 대북 리스크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8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06%) 내린 2003.28을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양호한 호조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으로 국제연합(UN)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대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증시 불안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발 호재에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강세에 동참하지 못하고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주요 투자자들도 눈에 띄는 방향성은 나타내지 않고 있다. 기관은 259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4억원, 71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매수세를 강화하며 지수 지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17억원, 116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면서, 전체 프로그램을 통해 1585억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9%), 의약품(1.31%),통신(0.82%), 유통(0.84%) 등의 상승폭이 크다. 반면 전기전자(-1.12%), 종이목재(-0.53%)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1.6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전자우 등은 1%내외 하락세다. SK하이닉스는 오르고 있으며 포스코, 삼성생명은 보합이다.

현재 상한가 2개 등 42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67개 종목은 약세다. 거래량은 2억1000만주, 거래대금은 2조2500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반전해 오름세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1.64포인트(0.30%) 오른 542.94를 기록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0.32%) 오른 1090.6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