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컴투스에 대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최윤미 연구원은 "'히어로즈워' 흥행 성공과 견조한 기존 게임 유저를 기반으로 게임 유저 트래픽이 1분기에 큰 폭 반등했다"며 "3월 신작 라인업을 감안할 때 이러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재 이 회사의 전체 게임 DAU(Daily Active User)는 전분기 대비 약 15% 상승한 450만명이며 MAU(Monthly Active User)도 전분기대비 약 6% 상승한 2600만명 수준"이라며 "'히어로즈워'의 경우 DAU가 20만명 수준으로 2월 중순 피크 시점 30만명 대비 소폭 줄었으나 안정화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홍콩, 이집트, 대만 등에서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기준 10~20위권을 기록 중인데 해외에서도 높은 유저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타이니팜’ 매출의 20% 이상이 해외 매출로 추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탄탄한 신규 라인업도 주목해야 할 투자 포인트로 분석됐다. 그는 "3월 주요 기대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매출 및 유저 트래픽 상승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3월 중순 SNG ‘리틀 레전드’, ‘골프 스타’, 캐쥬얼 SNG ‘더 리치’ 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골프 스타’의 경우 고ARPU, 특정 유저층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카카오톡’이 아닌 컴투스 자체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고정 유저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4월에는 낚시 게임인 ‘빅 피싱’, 전투 SNG인 ‘위자드’ 출시가 예정돼 4월에도 신작 모멘텀(동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8%와 2363% 늘어난 279억원과 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히어로즈워’의 흥행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