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도 달러당 93엔대로 하락

일본 증시가 4일 과감한 양적완화를 시사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 내정자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 엔화가치는 가파른 하락세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지수는 오전 10시17분 현재 지난 주말 대비 127.26포인트 상승한 11,733.64를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가 11,700선을 회복한 것은 4년 5개월만이다.

또 토픽스(TOPIX) 지수는 개장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오전 10시께 1,000선을 넘어섰다.

토픽스 지수가 1,000선을 상회한 것은 2010년 4월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웃돈데다 이날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내정자가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한다"고 언급한 것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당 93.58엔에 거래됐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