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주(株)들이 이달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동반 강세다.

건설주는 이달 들어서 '어닝 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국내 시공순위 13위인 쌍용건설의 부도위기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왔다.

현대건설은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1.49% 오른 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우건설도 2.25%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GS건설과 삼성물산은 전날 대비 각각 2.22%와 2.00% 뛰어오르고 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1.96% 뛴 15만600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산업도 2.44%와 1.4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두산건설(1.62%) 한라건설(0.95%) 경남기업(2.15%) 동부건설(1.80%) 계룡건설(0.22%) 서희건설(2.44%) 등도 일제히 상승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새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일분 반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7일 실물경제와 재정, 금융 등 주요 위험요인을 점검한 ‘거시경제금융안정보고서’를 내놨으며 이는 민간 전문가들이 국내 경제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집필한 보고서라는 것.

이 보고서는 경기부양책이 부동산시장을 중심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고하고 있으며 특히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가 새 정부 초반에 힘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부양책이 부동산시장을 중심으로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