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제94주년 3.1절을 맞아 다음달 1일 오전 10시 독립운동의 발원지인 우이동 봉황각에서 ‘제10회 봉황각 3.1 독립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봉황각 3.1 독립운동 재현행사는 의암 손병희 선생이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3.1 독립운동을 준비했던 곳인 봉황각의 역사적 의의를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북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강북구, 국가보훈처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북한산 도선사에서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33번의 추모타종식으로 시작으로, 우이동 솔밭공원~봉황각~도선사까지 2㎞ 구간에 걸쳐 길놀이와 태극기 거리행진이 이어진다.

태극기 거리행진에는 3.1 독립운동 당시의 복장을 입은 자원봉사 학생 700여명이 거리행진에 나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3.1운동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게 된다. 오전 11시 손병희 선생이 독립만세운동을 준비한 봉황각 입구에서는 3.1 독립운동 기념 상황극 퍼포먼스 행사가 열린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청소년들에게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알리고, 시민들에겐 애국·애향심을 고취해 3.1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