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까지 재정위기가 발발했지만 그동안 유로존이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이탈리아가 상대적으로 긴축 프로그램을 잘 이행하면서 재정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11년 말 기준 이탈리아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정부부채 비율을 보면 GDP 대비 120%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170%를 넘어선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유로존에서 이탈리아는 상당한 재정위기국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우려스러운 재정상황 속에서도 이탈리아가 재정위기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유로존의 무제한적인 국채매입 등 튼튼한 방어벽 구축도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탈리아 내부적으로 정치적인 힘, 즉 이탈리아 안팎으로 신뢰를 얻은 마리오 몬티 총리가 재정정책 프로그램을 실천해 나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의 우려감은 이탈리아의 향후 연립정부 구성 난항에 따른 재선거 가능성은 물론이고 재정긴축에 따른 이탈리아 국민들의 불만이 임계치를 넘어섰음이 확인됐기 때문에 향후 재정긴축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에 있어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긴축 프로그램의 차질로 인한 이탈리아의 대외 신인도 하락이 유로존 역내의 위기 우려감을 확대 재생산시킬 것이라는 점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정치 변수를 예단하기란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이번 이탈리아 총선 결과는 작년 4월과 5월 두 차례 있었던 프랑스 대통령 선거 과정과 비교를 할 수 있다. 작년 프랑스의 경우 4월에 있었던 1차 대선에서 긴축 프로그램을 주도했던 사르코지와 긴축 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올랑드 후보 중 과반수 득표자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5월에 2차 대선을 또 한번 치렀고 결국 올랑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프랑스에서 17년 만에 좌파 정부가 출범하게 됐다. 그리고 프랑스 대선 당시와 비교한다면 대략 다섯 가지 이유에서 이탈리아 리스크의 글로벌증시에 대한 영향력이 다소 제한적일 수 있고 오히려 긴 시각에서 본다면 시장 진입의 기회로 인식할 수 있어 염두에 둬야 한다. 우선 프랑스 대선 당시보다 현재 유로존의 경기개선 기대감이 더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최근 ZEW 유로존 경기예측지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고 최근 유로존 경제 기대지수와 IFO 재계신뢰지수는 프랑스 대선 당시보다 낮거나 소폭 상회한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당시 지수들이 우하향하고 있었던 것에 반해 현재는 상승으로 전환하고 그 추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강한 상황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유로존 금융시장의 안정을 들 수 있다. 현재 유럽중앙은행의 초단기 예치금은 작년 말 대비 대략 36% 감소한 1664억 유로 규모로 금융시장 불안감의 심리적 기준이 되는 1000억 유로 규모에 접근하고 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의 초단기 예치금은 작년 5월 프랑스 대선이 있었던 당시의 8233억 유로 규모보다 80% 가까이 급감하면서 유로존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크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세 번째 이유는 유럽 정치 리스크 확대로 인한 외환시장의 반응이 단기에 국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작년 5월 프랑스 대선에서 재정긴축을 반대한 올랑드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독일과의 재정위기 해법 시각 차이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유로화나 파운드화, 우리나라 원화의 약세가 있었다. 반면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1개월 뒤의 상황을 보면 이런 유로화나 파운드화, 원화가 강세로 돌아섰고 엔화는 약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이탈리아 총선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원화 강세 속도조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네 번째 이유로는 최근 코스피의 수급 여건을 들 수 있다. 이는 유럽 정치적인 리스크의 영향력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작년 5월 프랑스 대선 전 1개월 동안보다 최근 이탈리아 총선 1개월 기간에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기관 순매수 강도가 더 강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 총선 전 1개월 동안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는 프랑스 대선 전 1개월 기간보다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급 여건도 나쁘지 않다. 이탈리아 총선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마지막 이유는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이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BR은 1.07배로 프랑스 대선 당시의 1.11배를 비롯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이와 같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한다면 이탈리아 총선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매수의 기회로 인식될 수 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고데기 알려주려다 머리 탄 소녀 영상 `화제` ㆍ반라 시위女들, 베를루스코니에게 돌진 ㆍ크리스틴 스튜어트, `최악의 여배우상`까지… ㆍ박은지, 코트 벗고 블랙원피스 지퍼까지…`깜짝` ㆍ레인보우 재경-우리-현영, 도발적인 엉덩이 댄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