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가 중국에서 ‘넘버 원’이 될 겁니다.”

윤윤수 아큐시네트컴퍼니 회장(사진)이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타이틀리스트 2013년형 Pro V1 골프볼 론칭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3400만달러의 골프용품 매출을 올렸으나 3~4년 내 1억달러의 매출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중국 골프시장에 대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유통 채널이 형성돼 있지 않아 직접 찾아다니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세 가지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가장 우선적으로 연습장이나 골프장 프로숍을 관리하고 두 번째는 백화점 내 숍인숍 매장, 세 번째는 독립 프랜차이즈 매장 건립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골프시장은 선물용이 주도하고 있는데 상하이 시장 규모가 클 것 같지만 오히려 베이징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또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은 1949년 업계 1위에 오른 이후 65년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생산시설의 정교함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없이 마케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타이틀리스트가 이날 선보인 Pro V1과 V1x 골프볼은 2000년 첫 출시 이후 7번째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부드러운 타구감과 비거리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