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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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만성 적자로 운영되고 있는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가 출연한 진주의료원이 매년 40~60억원의 손실로 현재 300억원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있어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윤 부지사는 “이 추세로 갈 경우 회생 가능성이 없는 의료원에 도민의 혈세를 끝없이 투입하거나 3~5년 안에 자본금을 잠식하고 파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폐업배경을 설명했댜.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 가운데 춘천의료원과 제주의료원이 매각된 경우는 있지만 폐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당장 203명에 이르는 입원 환자의 타 병원 이전과 233명에 이르는 종사자들의 재취업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도는 현재 진주의료원에 있는 203명의 환자에 대해 자발적 퇴원과 인근병원 이송을 추진하는 한편 의사와 약사, 사무직 등 233명의 직원도 자진 퇴사와 이직 등을 유도하기로 했다.
의료원 건물은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임대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해 부채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의료원을 폐업하려면 도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개정해야 해 도의회 논의과정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경남도는 입원환자들이 ‘노사협상의 볼모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이날부터 사실상 진료 차질이 불가피해져 향후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주의료원은 1910년 진주관립 자혜의원으로 출발해 1925년 경남도립 진주병원, 1983년 지방공사 진주의료원, 2006년 경남도 진주의료원으로 바뀌었고 2008년 진주시내 중앙동에서 현 월아산로(초전동)로 이전했다.
진주의료원 종사자는 의사 13명, 약사 2명, 간호사 105명, 사무직·보건·전산직 66명, 기능직 47명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가 출연한 진주의료원이 매년 40~60억원의 손실로 현재 300억원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있어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윤 부지사는 “이 추세로 갈 경우 회생 가능성이 없는 의료원에 도민의 혈세를 끝없이 투입하거나 3~5년 안에 자본금을 잠식하고 파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폐업배경을 설명했댜.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 가운데 춘천의료원과 제주의료원이 매각된 경우는 있지만 폐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당장 203명에 이르는 입원 환자의 타 병원 이전과 233명에 이르는 종사자들의 재취업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도는 현재 진주의료원에 있는 203명의 환자에 대해 자발적 퇴원과 인근병원 이송을 추진하는 한편 의사와 약사, 사무직 등 233명의 직원도 자진 퇴사와 이직 등을 유도하기로 했다.
의료원 건물은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임대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해 부채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의료원을 폐업하려면 도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개정해야 해 도의회 논의과정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경남도는 입원환자들이 ‘노사협상의 볼모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이날부터 사실상 진료 차질이 불가피해져 향후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주의료원은 1910년 진주관립 자혜의원으로 출발해 1925년 경남도립 진주병원, 1983년 지방공사 진주의료원, 2006년 경남도 진주의료원으로 바뀌었고 2008년 진주시내 중앙동에서 현 월아산로(초전동)로 이전했다.
진주의료원 종사자는 의사 13명, 약사 2명, 간호사 105명, 사무직·보건·전산직 66명, 기능직 47명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