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 연구로 노벨상을 공동수상한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리처드슨이 최근 심장마비로 미국 뉴욕주에서 별세했다. 향년 75세.

워싱턴에서 태어난 리처드슨은 듀크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코넬대 연구팀에 합류해 저온 물리학과 헬륨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리처드슨은 특히 동료 학자인 데이비드 리, 더글러스 오셔로프와 함께 헬륨의 동위원소인 헬륨-3가 절대온도의 약 1000분의 2도에서 초유동성을 띤다는 사실을 밝혀내 1996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